베트남 오토바이 뭐 타요? 혼다 에어블레이드 #2

베트남 오토바이 뭐 타요? 혼다 에어블레이드 #2

에어블레이드에 관심이 많으신 거 같아서 #2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아무래도 유려한 디자인에 혼다라는 브랜드가 주는 든든함?

때문에 아직도 인기가 많은거겠죠

 

에어블레이드를 시승해 보면 다른 스쿠터보다 꽤 묵직한 느낌이 듭니다

동급스쿠터들보다 묵직하고 무거운 핸들느낌

어떤 분은 안정감이라고 표현하기도 하지만

파워핸들 안 달린 핸들 돌리는 느낌이 강합니다

차채도 무겁게 느껴지고요

덕분에 주행 중 소위말하는 핸들 털림이 확연히 없습니다

웬만한 장애물을 밟더라도 핸들이 털려서 슬립 하는 일반스쿠터에 비해

거의 핸들댐퍼를 달아놓은 수준의 안정성을 보여줍니다

 

초반토크의 묵직함

당기면 나가는 스쿠터의 특성상 대부분의 스쿠터들은 초반가속이 굉장히 좋습니다

하지만 에어블레이드는 거의 동급 수동바이크 마냥 1단 2단 가속력이 묵직합니다

그렇다고 힘이 달린다는 느낌보다는 4륜구동 픽업트럭 운전하는 느낌?

묵직하게 조금은 시끄러운 출발하는 에어블레이드

하지만 출발하고 나면 그간 조금 무겁다거나 묵직하거나 그런 느낌은 금방 사라집니다

30킬로대로만 올라가도 안정적인 느낌으로 변하니까요

고속주행은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솔직히 베트남에서 그렇게 달리면 안 되지만 가끔 고속도로에서 당겨보면

지면에 촤고 가라앉는 느낌에 굉장히 안정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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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만의 키박스 버튼

대부분 오토바이들은 시트 박스를 열려면 키를 헨들락 이상으로 돌려서 여는 게 국룰이라고 할 정도로

보편적입니다 시동을 오프하고 헨들락까지 잠그고 더 돌리면 시트가 열리거나 

헨들이 틀어져있지 않은 주행상태로 일자상태이면 헨들락이 안 걸리고 바로 시트가 열리는

그런 키를 돌려서 시트를 여는 구조이지요

그리고 대부분 시트를 열고 주유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몇몇 혼다 바이크는 키 박스옆에 버튼이 위아래로 누를 수 있다는

시종중에는 버튼 조작이 불가능하며

위로 올리면 시트가 아래로 누르면 주유구가 열리는 방식

반대였나?

암튼 편하다는 분도 불편하다는 분도 있을 정도로 호불호가 좀 있습니다

무조건 키가 시동오프 구간에서만 작동하여 가끔 헷갈리거든요

보통은 한 번에 헨들락까지 잠그는 습관이 ㅎㅎㅎ

 

생각보다 얇디얇은 타이어

연비의 혼다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너무 얇은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얇은 타이어는

주행 중 은근히 마는 베트남도로 장애물 때문에 삑사리 나서 

심장이 덜컹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다

특히나 앞바퀴에서 많이 발생하죠

 타이어만 보자면 lead 정도만 되어도 참 좋았을 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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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안장

이건 제가 pcx를 타버려서 느끼는 느낌이겠지만 

피돌이의 안장 탑승감은 스쿠터를 뛰어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엉덩이를 감싸주는 편안한 포지션에 반해

에어블레이드는 그냥 일반 평범한 안장 

뭐 달렸다 섰다를 반복하는 시내주행에서는 안성맞춤일 수 있으나

라이딩이나 장거리를 가게 된다면 매우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리포지션

이것도 피돌이랑 비교할 수밖에 없는 건데

지난 편에도 언급했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정말 불편한 발판

거의 자세교정받는 느낌의 정자세를 유지해서 탈수밖에 없는 

다리를 쭉 벗거나 앞뒤로 움직일 수 없는 

관짝 운전을 해야 됩니다

이것도 단거리 주행에는 큰 문제가 아니나 

주행시간이 한 시간이 넘어가면 

으아악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로 조금 괴롭습니다

 

 

협소한 공간의 시트 트렁크

이건 좀 연료통도 아래로 빠졌고 오로지 디자인 때문에 희생된 시트 트렁크

풀페이스 헬멘은 당연히 안 들어가고 하프 페이스 한 개 반모 한개 들어가면

힘겹게 닫히는 시트 트렁크는 역시나 풀페이스 두 개 들어가고도 남는 피돌이랑 비교됩니다

 

대신에 신차기준 pcx보다 천만 동이나 저렴하다

pcx보다 중고가 가격방어가 매우 훌륭하다

중고로 내놓기 무섭게 팔릴정도로 인기가 높다

라는 장점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