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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를 모아모아

베트남 18년차가 느끼는 한국 잘안가게 되는 이유

by 달밤애 2023.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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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18년 차가 느끼는 한국 잘 안 가게 되는 이유

 

오랜만에 글을 남기네요 

프로젝트가 이번달에 종료돼서 정신도 없기도 하고 마무리를 잘 끝마쳐야 

아무리 처음 중간을 잘해도 마무리가 초중반같으면 해 놓고도 욕먹는다는 걸 몸소 

느껴왔던지라 신경쓰고 마무리하고 있어서 ㅎㅎㅎ

 

암튼 밤홀딱 새우고 맥주 한 켄 하면서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맥주 한 켄 하면서 

내일은 아니지 오늘은 어쩌나 이왕 이리된거 직원들 출근하는 거 보고 잠시 쉬었다

나와야 할거같습니다

 

한국 잘 안 들어간 지가 코로나 때문에 강제로 3년이지만

지난 여권을 보면 거의 초반에나 2년에 한 번씩 들어가고 한국보단 외국을 더 많이 다녔네요

 

첫 번째 이유

생각보다 가서 할 일이 없다 

미뤄둔 적성검사라던가 신분증 갱신이나 예전에는

베트남에선 처리 못할 관공서 일들 정도 처리하고 나면

지인 만나서 술 먹고 안부인사 나누거나 

가족친지들 만나서 안부 나누거나 

여행을 며칠 간다거나 하면 모든 일정이 끝나고 

귀국하기를 수어번 

솔직히 지인들만 마음먹고 다 만나고 와야 지하면 

일 년도 모자라겠지만요

 

그리고 인터넷이라는 신이 내려주신 선물로 인하여

관공서 업무는 웬만한 건 다 인터넷으로 뽑을 수 있고 정안 되면

대리인 지정해서 발급받고 특송으로 쏘면 다음날이면 받아볼 수도 있습니다

 

참 세상이 많이 바뀌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두 번째 밀린 진료???

예전에는 한국 들어가면 미뤄둔 치과진료라던가 건강검진이라던가 

몰아서 받고 치료하고 왔었는데요 

어느 날 건강보험공단에서 제외국민으로 분류돼서 보험납부 비용을 환급해 주더니

그 뒤로는 의료보험 혜택을 받으려면 3개월 선납 후 의료보험을 살리고

치료받고 다시 출국하면 의료보험상실되고

뭐 한국의료기술이 워낙 뛰어나긴 하지만 큰 병이 아니고

차라리 치과진료 같은 건 키워서 한방에 몰아하는 거보다 

일정기간 현지에서 관리하는 게 건강에도 좋고 

저렴하기도 하고 오히려 더 건강해지는....

좋은 병원 비싸다라고 말씀들 많이 하시는데

저같이 의료보험이 상실되신 분들은 한 국가는 비용에 

보험 살리는 비용에 따져보면 차라리 베트남이....

비용도 비용이지만 건강은 초기에 빨리 확인하고 치료하는 게 

좋더라고요

 

세 번째 차라리

이것도 쓰려고 보니 역시나 금전 관련이네요 ㅎㅎㅎ

어느 순간 바빠서 라는 핑계를 대고 차라리 베트남으로 초대를 합니다

티켓만 끊어와라 나머지는 내가 책임진다 

아 부모님은 일 년에 한 번씩 꼭 들렀다 가셔요 조만간 이주하실 계획이기도 하시고

지인들에게는 베트남으로 초대합니다

이제는 다들 학부영이기도 하고 대가족이 없기도 하고

호텔 방하나에 배드 추가 해주고 길어도 4박 5일 정도 휴가다 생각하고

같이 이곳저곳 놀러 다니면서 그동안 살면서 찾은 맛집만 데려가 줘도 

매우 만족합니다 망고 망고스틴 매일 사주고요 ㅋㅋㅋ

너무 멀리만 안 가면 저 혼자 한국왕복 비행기 티켓값으로도 

매우 훌륭한 대접을 하고도 남습니다

 

솔직히 한식은 내가 먹고 싶지 지인들은 현지식을 더 원하고

아직까지 한식당 가자는 지인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제가 가자고 제발 한 번만 가자고 할 정도로....

 

북부로 오면 하롱베이 하노이 호안끼엠 일정이면 4박 5일 빡빡하고요

남부로 오면 지인들 나짱만 30번 정도 간 거 같네요

물론 남부도 갈 때가 넘치기 때문에 껀터 무이네 판티엣 푸궉 갈 곳은 많은데

만족도는 나짱최고 개인픽은 푸꿕 최고

 

이상하게 다낭 가자는 분은 없더라고요 

 

하롱에 배 띄우고 회에 소주 한잔하면서 지인들과 노래도 한 자락 하고 

애들도 배 타서 좋아하고 볼거리도 꽤 많고 

현지 가이드 친구 한 명 알아두면 이럴 때 좋습니다

이 친구 통해서 호텔 배 마사지 입장권 같은 거 다 원하는 곳으로 예약하고

커미션을 받는다 치더라도 여행사 통하는 거보다 저렴해요

대신 신경 좀 써달라고 하고 애기가 좀 있다 싶으면 일정 내내 고용해서 

일당 주고 케어를 맞기 기도 하고요 

배 타고 저는 절대 안 내립니다

조그만 아이스 로드대 한 두어 개 챙겨서

몰래 숨어서 피라미 손맛이나 보고 애기들 놀라고 주면 

온 가족이 행복합니다 ㅋㅋㅋ

 

나항도 비슷해요

저는 그냥 주야장천 루이지애나 흑맥주나 빨고 싶지만

배한대 빌려서 낚시 가거나 뱃놀이하고 

빈펄 가서 애기들 놀아주고

탑 다가서 온천하고 아래 숨은 현지 해산물 시장 가서 해산물 배 터지게 먹고

4박 5일 후딱 갑니다

나중에 시간 된다면 일정코스 한번 짜서 올려야겠네요

 

오늘은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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